2008/01/11 15:20
음악 페이퍼♪30
이별과 가위는 서로 닮았다
2008년 1월 11일 써니의 음악공간♪
'스물두 번째 공간'
사람이라면 누구나 사랑을 하고 자신의 짝을 찾아 나섭니다. 서로 마음이 통해서 연인 사이로 발전해 좋은 나날들을 보내다가도 여러가지의 문제나 차이가 생기게 되어 이별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이런 과정, 즉 설레이는 마음부터 시작해서 이별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은 음악을 통해 표현하기 아주 좋은 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중가요에는 사랑이야기가 보통 80% 이상을 차지합니다. 물론 한국 사람들이 오래전부터 구슬프고 슬픈 가락을 좋아하는 문화에서부터 내려온 잠재의식도 크게 영향을 미칩니다. 사랑 노래라고 하면 좀 더 세분화해서 여러가지 상황이 있겠죠.. 그 중에서도 특히 많이 다뤄지는 부분은 '이별'에 관한 부분인데, 가끔 이 이별을 사물이나 어떤 다른 것에 비유한 곡들이 나오기도 합니다.
음... 그렇다면 이별은 어떤 것들과 닮아 있을까요? 아마 여러가지와 비교해 볼 수 있겠습니다만 이별을 '가위'에 비교해 본다면 어떨까요... 종이를 오리고 머리를 자르는 가위가 아니라, 가끔 우리의 달콤한 잠을 방해하는 그 무서운 '가위'와 이별을 비교한 곡이 있습니다.
'이별과 가위는 서로 닮았다'라는 제목으로 벌써부터 뭔가가 느껴지는 이 곡은 독특하면서도 은근히 중독성이 느껴집니다. 보컬의 약간 힘 없는 듯 하면서도 직선적인 음 처리가 곡 전체에 몽롱하고 음산한 느낌을 더해주는 동시에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노래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침대 위에서 가위에 눌려있는 상태로 말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오히려 보컬의 가창력이 아주 뛰어나지 않아서 이 곡에 잘 흡수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거기에 잔잔히 퍼지는 코러스까지 곡의 분위기를 더 강하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곡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 '가사'입니다. 이 곡이 알아본 바로는(?) 조규찬 작사작곡이라고 하는데, 정말 구성이 뛰어난 가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사 자체에서부터 이미 분위기를 고조시키면서도 노래 속에 나오는 주인공의 상황을 '이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해도 잘 맞고, '가위에 눌리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도 딱 맞아 떨어지기 때문에 노래를 듣게 되면 정말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이렇게 가사와 멜로디, 그리고 보컬까지 잘 어우러진 완성도가 뛰어난 이 곡은 정말 의외의 가수의 앨범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 곡은 한 때 인터넷 얼짱이었고 몇 년 전에 복고댄스를 유행시켰던 '배슬기'의 2집 앨범 'Flying'에 수록된 곡입니다. 정말 배슬기라니!! 처음에 곡을 들으면서 생각보다 뛰어난 감정이입과 곡 해석력에 많이 놀라기도 했는데, 배슬기 본인도 많이 노력하고 발전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볼 때 이 곡에 점수를 높게 쳐주고 싶습니다. 니가 왜 점수를 줘...
여러분이 알고 있는 음산하고 몽롱한 느낌을 주는 곡은 어떤 곡이 있나요?
※음원은 게시일을 기준으로 약 1주일간 제공되며 1주일 후에는 삭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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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List
전 자우림 빠순이 입니다. ㅋㅋ 자우림 곡중에서도 음산하고 몽롱한 느낌을 주는 곡들이 무척많지요~
- 2008/01/11 15:46 address modify reply
거기에 김윤아의 이국적인 외모까지~♡
- 2008/01/11 16:48 address modify
김윤아 이제 결혼해서 싫어요.ㅋ농담
- 2008/01/11 18:19 address modify
사랑타령 노래는 별루...
들어도 슬프기만 하구..ㅜ.ㅜ
- 2008/01/11 17:01 address modify reply
슬퍼서 싫어하시는 건가요 ㅠㅠ
- 2008/01/11 18:16 address modify
무엇보다 앨범이 전체적으로 요즘 트랜드에 맞지 않은 음악인듯하네용.
요즘엔 둥탁~둥탁~ 리듬감있는 음악이 대세잖아요ㅋ
- 2008/01/11 18:30 address modify reply
이노래도 둥탁~둥탁~ 거린답니다.. 들어보세요ㅋ
둥탁~둥탁~둥탁~둥탁~
- 2008/01/11 18:32 address modify
이별을 가위에 비유하셨군요...
배슬기 느므느므 이뻐졌네요~>.<
자우림 얘기가 나왔는데 저는 자우림의 YOU&ME를 즐겨들었습니다. ^^
몽롱하잖아요 ㅋㅋ
- 2008/01/11 18:43 address modify reply
많은분들이 자우림을 좋아하시는군요 :D
- 2008/01/12 01:49 address modify
- 2008/01/11 19:38 address modify reply
아.. 그런가요 ^^;
- 2008/01/12 01:49 address modify
그런데 기이한 느낌이 듭니다.
이별, 가위...
약간 섬찟한점도 있지만 잘 맞아 떨어지네요.
음산하고 몽롱한 느낌을 주는 곡..
프린스의 곡이 문득 떠오르네요.
- 2008/01/11 22:53 address modify reply
프린스의 곡이라.. ^^
- 2008/01/12 01:51 address modify
음산하고 몽롱한 곡이라...ㅎㅎ
음산하진 않지만 몽롱하기는 한 곡..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 ㅋㅋ
엘튼 존의 노래죠 ㅎㅎ
이별을 노래한 거는 아닌데..;;
왠지 사랑을 잃고나서야 와닿더라고요 ㅠㅠ
- 2008/01/11 23:59 address modify reply
사랑을 잃고나서야 와닿으시다니 ㅠㅠ
네슬리님... ㅠㅠ
- 2008/01/12 01:51 address modify
노랫말을 슬프고 이별 노래지만요~ 자주 이런 노래에
심취되곤 하죠.. 추운 비가 내리는 날이어서 그런지... 더욱...~~ 크크
- 2008/01/12 03:16 address modify reply
침대에 누워서 자기전에 이노래 들으면 무서울 것 같지 않나요 ^^;
- 2008/01/12 06:56 address modify
- 2008/01/12 03:36 address modify reply
빨려들어 주세요!
- 2008/01/12 06:57 address modify
- 2008/01/12 07:39 address modify reply
헉... mepay님.. 진정하셔야 합니다...
- 2008/01/12 07:50 address modify
저도 왠지 모르게 글루미선데이랑 뭐가 비슷한것 같다는 생각했어요~ㅠ
- 2008/01/12 23:04 address modify
참 판타지한(?) 노래같습니다 ~
- 2008/01/12 09:51 address modify reply
네 참 음산하면서도 신비한 느낌의 노래입니다 :)
- 2008/01/13 05:27 address modify
전 배우나 가수가 싫으면 그 활동작들이나 곡들도 모두 안보고 안듣는 나쁜 버릇이 있답니다;
- 2008/01/13 00:12 address modify reply
배슬기가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거의 없죠.. 하지만 앨범을 들어보니 몇가지 의외인 곡들도 있더군요 ^^
- 2008/01/13 05:25 address modify
노래가 음산하면서도 신비롭네요...꼭 영화속에서
실연당한 여자가 비를 맞고 거리를 활보하며 부르는것 같다는...(횡설수설;)
갠적으로 가위를 굉장히 자주 눌리기 때문에 이곡은 자주 들어면 안되겠어요;ㅁ;
가위 눌릴때 이 노래 생각나면 더 무서울것 같아서ㅠ.ㅠㅋㅋ
- 2008/01/14 14:05 address modify reply
나도 이 노래를 들으면서 편견이 많이 없어졌어 ㅎㅎ
- 2008/01/14 16:25 address modify
인센서블
이 곡 외에도 규찬님 곡들 참 좋은 것 많아요^^
- 2008/01/17 22:00 address modify reply
그렇죠 숨은 보석 찾기라고 할까요? ^^
- 2008/01/17 22:57 address modify